[라깡학회 제9대 회장] 어도선 회장 인사말

한국라깡과현대정신분석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계절이나 세태나 다 하수상한 시절에 모두 강녕하신지요?

제가 오는 9월 1일자로 라깡과 현대정신분석학회 제 9대 회장의 임기를 시작하게 되어 학회 회원 여러분께 이메일을 통해 인사를 올립니다.

무엇보다도 본 학회 출범 후 지난 20년 간 학회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노고를 해 주신 고문님, 전임 회장님과 임원진 그리고 회원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9대 임원으로 함께 참여하고 수고해 주실 여러 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학회가 기틀을 잘 잡고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학회 회원 모든 분들께서 모아주셨던 노력과 관심을 여전히 변함없이 받기를 갈망하는 저의 마음을 아울러 표합니다.

본 학회의 초대총무로 인연을 맺으면서 학회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해왔던 터라 제게 맡겨진 학회의 중임에 대해 남다른 감회와 각오를 느끼게 됩니다. 학회 창설 20주년을 마주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보다 견고한 위상을 지닌 학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 있는 기반을 닦고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모든 회원들께서 깊이 공유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9대 임원진 모두 이러한 생각에 공감하면서 이를 위해 다음 2년간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첫째, 학회의 외형적 확장과 내실화 모두 학술지의 위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학회지를 ‘등재지’로 격상시키도록 저희 9대 임원진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학회의 소중한 학문적 자원을 사회 문제 이해 및 해소와 연계함으로써 학문의 사회적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학회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는 점에서, 저희 9대 임원진은 공동 저서 집필, 공동 연재, 공동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할 것입니다.

셋째, 저희 9대 임원진은 세미나, 콜로키움 등 학문의 질적 소통을 장려하여 학문적 내실을 다지는 것 뿐 아니라 미래 학문세대를 확보하는 일도 시급히 해야 할 중요한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저희 학회가 더욱 좋은 학회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저 또한 개인적으로는 더욱 안정적인 학회 재정과 더욱 활력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으려 합니다. 9대 임원진을 대표하여 이러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회원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4년 8월 20일

한국라깡과현대정신분석학회 9대 회장 어도선 배상